아름다운동행

엄마 폰에 전화했는데..이제 전화할곳도 없네요

하
하얀슈크림l난보
2021.06.23 18:51 | 조회 1.2k

어제 엄마흔적이라곤 없는

친정집에 갔어요

돌아가신지 두달

우리 아빠가 정리를 싹 하셔선

냉장고는 텅텅.'

부엌에 살림살이라곤 텅텅

무성하게 자라나던 채소들,꽃들 다 뽑힌체 아무것도 없고

이맘때 주렁주렁 달려있던 매실 나무는 반토막이 나서 죽어있더라구요

엄마의 흔적,온기라곤 없어서 너무 무서워 지면서 사무치게 그리워 펑펑 울며 엄마를 부르다가

​

저도 모르게...엄마라고 적힌 버튼을 눌러버렸어요

신호가 가더니 어떤 낮선 남자 목소리..

아..이제 엄마라고 적힌 이 번호도 지워야 하나

이제 전화하면 밝은 목소리로 웃으며

우리 이쁜딸 하고 불러주는 엄마가 없단

사실에 울다 왔네여

​

언제쯤 엄마없는 친정집에 적응 할런지

여기 동행에 와서 이런저런 사연들

저처럼 그리워하는 글들 보면

세상에 저혼잔 아닌듯 해 덜 외로워요ㅠㅠ

다들 건강 하게 오래오래 아픈곳 말끔히 낫길 바래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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