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스런 여자친구가 좋은 곳으로 떠났어요

레
레몬희망
2021.07.12 21:11 | 조회 5.5k

매번 동행 카페 들어오면서 꼭 제 여자친구 건강해져서 완치 후기 쓰는 날이 오길 바라고 또 바랐는데 결국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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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자친구는 올초에 복통으로 병원에 가게되었다가 대장내시경을 검사하게 되었고, 결국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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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이전부터 암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걱정할까봐 저와 부모님께 숨기고 혼자 병원을 다니며 다른 검사들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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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는데, 이후 전이된 곳 항암약이 듣지 않으면서 힘들어다가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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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정도 투병 생활동안 매주 함께 했었는데 마지막 한달동안은 여자친구가 조금만 기달려주라고 조금만 나중에 얼굴보자고 병원에 못오게 하더라구요. 아마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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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떠나기 마지막날은 의식은 없었지만 감사하게도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손잡고 얘기 할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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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내신분들 글들 보면 가장 후회하시는게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껄 더 자주 얼굴 보여줄껄 하시던데, 정말 저도 더 많이 사랑한다고 못해준게 더 자주 찾아가지 못한게 정말 너무 후회되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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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눈물도 많고 정도 많아서 항상 연약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힘들고 아픈 치료 받으면서도 아프다고 투정 한번 안하고 얼굴보러 간다고 하면 힘들다고 다음에 오라고 했던 여자친구가 얼마나 강한 친구였는지 얼마나 나를 사랑해줬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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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를 보면 웃어주고 전화화면 반갑게 받아주고 작은 선물에도 눈물지으며 감동하던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우리 자기야!

이제는 정말 좋은 곳 가서 아프지 않고 내가 못해준거 내가 보여주지 못했던것들 다 하면서 조금만 기다려줘.

먼훗날 시간이 지나서 우리 꼭 웃으면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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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부모님 뜻에 따라서 장례를 아무도 부르지 않고 조용히 치뤘어요. 가는 길 혼자 외롭지 않았을지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동행분들께서 사랑스런 제 여자친구 외롭지 않게 좋은곳 잘가라고 짧게나마 인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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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행 여러분께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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