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완치 후 재발, 현재 항암치료 4차, 담당의 분당 서울대학병원 황진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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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2021.09.07 18:29 | 조회 6.3k

작년 가을,

결혼을 앞두고

아빠가 암 완치 판정을 받아

남편과 눈물을 흘렸던 날이 스쳐지나간다.

​

2015년 해외에서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달려간 병원

말로만 듣던 그 무서운 암..

췌장암 3기

​

치료 하면 가능성이 없는거냐 간절한 내 물음에 돌아온 답변은

췌장암은 발병되면 5년 생존률이 8% 밖에 안된다고

1년 남았다고.

​

엄마 동생에게는 말도 못한채

병원앞에 주저 앉아 한참을 숨도 못쉬고 울었던 것 같다.

​

아니 그래도 이겨낼거야

이겨낼 수 있어

​

믿음 하나로 아빠는 지독한 항암치료 12차

방사선치료 25차까지 무사히 마치고

그 이후에는 집에서 식이요법으로 관리했다.

​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서 움추러든 암덩어리

병원에서는 기적이라는 반응이였다.

​

그렇게 우리는 '완치'라는 말을 듣는 그 날까지,

5년이라는 시간을 아빠가 병원에 가는 날마다

조금이라도 기운이 없어보일 때마다

간졸이며 견디고 매일 기도하며 버텨왔다.

​

​

췌장암 3기였던 아빠는 그렇게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만으로

5년이 지나 작년 7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

이런 경우는 300명 중에 1명이라고 할 만큼

기적과도 다름이 없다고 한다.

​

담당 주치의 황진혁 교수님께서는

아빠의 결과에 대한 내용을

수술 없이 완치에 가까운 환자의 사연으로

유튜브에도 소개를 했다.

​

작년 7월 완치 판정을 하며 주치의 선생님께서

앞으로 1년에 1번 검사받자 말씀하셨는데,

아빠가 주기가 1년은 좀 불안하니 6개월에

1번씩 체크하게 해달라 요청했다고 한다.

​

그렇게 5개월이 흐른 올해 1월,

아빠는 몸이 안좋아서 검사를 다시 요청했고

피검사에서 암수치가 높아졌다고 나왔다.

(CA19-9 수치인 것 같다)

​

아빠가 결과를 보고 촬영해봐야하는거 아니냐

어떡해야하냐 했더니 그럼 3개월 뒤인

4월에 MRI찍어보자고 하셨고,

​

4월 검사 후

5월 결과 보고 하신 말은

암 크기가 커졌고 수술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

이미 흐른 시간과 일어난 결과에 대해

후회나 만약을 얘기하는걸 정말 싫어하지만,

​

지나버린 이 시간 속에 미리 검사를 시켰더라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고 다른 결과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릿하다.

​

주치의 교수님께서는 항암보다는 수술을 권유하셨기에

외과 약속을 잡고 방문했다.

​

이마저도 수술할 환자 본인의 의지가 없어보인다며

일방적인 진료 취소를 통보로 받아가며

참 황당한 경우를 겪기도 했지만..

​

힘들게 잡은 외과 진료

​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은 수술보단 항암을 해야한다고.

​

모든 내용을 녹음하고 듣고 또 듣고

잔인하게 쑤시는 한마디 한마디

​

저런 말들이 아빠를 심적으로 무너뜨리지는 않을까

애써 담담하게 들으려 노력하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써본다.

​

아빠는 다시 시작된 항암을

힘들게 견디고 계신다

​

오늘로 시작된 4차 항암으로

다시 입원하셨는데

내일 MRI, PET CT 촬영을 하자고 하셨나보다

​

아빠랑 통화하는데 속상해 하는 목소리가 슬프다

​

황진혁 담당 주치의 선생님은

회진 와서 5초 있다가 가셨다고..

안부정도는 물어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

왜이렇게 쌀쌀맞게 구시는 걸까

아빠는 그렇게 오늘도 공포와 두려움을

혼자 겪고 계신다..

​

마음이 쓰라리는 지금.

​

제발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

​

​

​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이사야 43:2]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

분당서울대병원 황진혁교수와

그 의료진 팀에게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서

항암 치료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

아빠가 육체의 고통과 마음의 두려움을 잘 이겨내실 수 있도록

다시 자라난 암세포가 기적처럼 하루 빨리 사라질 수 있도록

​

힘든 항암 치료를 잘 이겨내고 빠른 회복과 치유

그 후에도 재발과 합병증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

하나님,

아빠에게 담대함과 굿건한 체력을 주셔서

암세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잘 이겨내게 하시고,

주님안에서 치료가 잘 될 것을 굳게 믿고

몸과 마음에 평안이 오도록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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