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보내드리고 왔는데 또 너무 보고 싶어요..

밴
밴쿠버깻잎녀l담보
2021.11.28 15:13 | 조회 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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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경황은 없었지만,

아빠를 보내드리고 나서…..

집에 와서 멍하니 누워있으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네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을 것 같아 참 많이 담아뒀는데…

만지고 있어도 또 만지고 싶어 많이 만졌는데…

한 줌의 재, 그리고 아빠의 왼쪽 다리 철심과 케모포트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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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빠 살리려고

부단히 애썼는데

아빠는 언제부터 병이 더 깊어졌을까…..

슬프기도 하지만 마지막 모습이 너무 잔상에 남아서

죄송해요. 아빠를 살리겠다는 이기심으로

항암이나 치료를 강행한 건 아닌지…….

먹기 싫은데 자꾸 먹으라고 윽박 지르는 딸

얼마나 싫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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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도 혈압이 낮아지니

승압제를 쓰고 고농도 산소까지…….

의식이 저하되기 전에,

아빠가 우리 생각 말고 당신 본인 생각을 말씀 하셨다면…. 이렇게 아파하지 않을텐데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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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부모 손이 아직은 필요한 저인데…..

세상에 든든한 빽이 정말 한순간에 송두리째

앗아간 느낌……..

이를 어쩌면 좋지요 정말……

제가 뭐 그리 잘못했을까요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까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잃어버린 부녀간의 시간이 너무 부러웠나요….?

세상에 이런 부모님 다신 못 만날 것 같은데

엄마 옆에 아빠를 묻어드리고 오니…

모든 게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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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어쩌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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