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5차항암끝 (집에와서 식욕폭발)

유
유난
2022.05.27 09:13 | 조회 2.7k

어제아침으로 5차항암이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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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젤로다를 가져올때는 이게 언제줄지..하면서

오는데 어제아침에 마지막세알을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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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가는게 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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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카페에서 항암오랫동안 꿋꿋하게 하시는분들보면

정말 존경하고 응원하고 안타깝고

그러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아요.

​

원래 항암주사맞고 항암이 시작되면

요양병원에 12-13일정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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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는 목요일에 주사를 맞는데

이번에 암수치나 피검사도 무사히 통과되서

예정대로 항암5차를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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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부작용은 이제까지와 비슷했는데

오심은 에멘드덕분에 잘 넘겼고

(에멘드를 더 처방해당라고 부탁했는데 더는 안주시고 3알)

그래서 아침에 하루 한알씩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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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넘기기가 어려워 고생했는데

반면에 항암을 하면 눈도 자다가 인공눈물 넣을만큼

건조햐지고 갈증도 심해져서

참고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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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아침에 체조

점심 저녁은 걷기

오후에 스트레칭

일주일에두번 기공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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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안빠지고 열심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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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지나니까 어느순간 음식맛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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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잘먹고 있어요.

냉장고냄새가 아직도 싫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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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차수가 늘어날수록 몸이 약해지는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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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약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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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멘탈관리.

제 몸에만 오롯이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

저는 제가 암환자가 되면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를 제자신을 보며

느꼈거든요.

​

사람이 변하는데는

3가지요소가 있는데

첫째가 공간이 변하는것

둘째가 시간배분이 달라지는것

셋째가 만나는사람들이 달라지는것 이라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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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막상 집에오니

벌써 제가 사랑하는일 때문에 속상한일이 생겼는데

마음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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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가 잘 회복되서 복귀하면되니까

또 상대방이 자존감낮은 사람이라서 그러니

불쌍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

내가 환자라고 여기고 몸을 아끼면서도

또 환자라고 축처져서 지내지 않는게

어렵지만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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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 둘째 공개수업에 갈수 있는 컨디션이여서

다녀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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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병원에 있을때는 모르지만

일상생활을 할때

체력이 정상이 아닌게 느껴지네요.

​

오늘 아침밥이에요.

큰아이는 아침 못챙겨주고

둘째는 스프랑 빵데워서 먹이고 학교보내고

먹으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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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8월초에는

항암이 끝나는데

올해까지는 쉬어볼 생각이에요.

​

여행도가고.

​

암걸리기전에

운동두 열심히하고

비교적 건강한 식단을 먹었는데

이유가없는 암에걸린이유를 찾는다면

스트레스.

그래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너무 많이 생각하지않기.

​

삶의대한태도를 바꾸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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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5차항암 주사맞기전에

삼성병원 암병동의자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려고 찍은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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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지울수도 있지만.

​

힘들때만 펜을잡을 힘도

눈뜰힘도

목소리도 안나오지만

​

오늘 눈뜰힘도 말할힘도 있음에 감사하며

​

시작해봅니다.

​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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