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저희 아빠는 왜 차도가 보이지 않는걸까요..ㅜ

망
망고야l직보
2022.07.10 14:10 | 조회 2.1k

작년 10월 직장암 수술, 최종병기 2기A

최초 항문에서 5cm였고 장루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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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긴 했지만 차츰 나아지겠지, 아프더라도 좀만 덜 아팠으면 좋겠다하면서 지내오고 있는데 한번씩 전화 통화로 몸 상태 여쭤보면 그냥그렇다, 늘 똑같다라는 대답뿐입니다. 평소에 무조건 "괜찮다"가 대답인 아빠 입에서 늘 그렇다, 아프다라는 말이 나오면 진짜 많이 힘들구나하고 짐작해봅니다. 수술 직후에는 "아빠 시간이 해결해준데, 사람마다 다르지만 몇 개월후엔 그래도 괜찮은가봐"라고 얘기해드리고 아빠도 그 말 믿고 여태 그렇게 견뎌오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나아지겠지 생각되면서도 카페에 보면 아빠랑 비슷한 병변의 위치에서 수술하셨거나 같은 기수의 환우님들을 보면 그래도 아빠 보단 나은 상황으로 여행도 다니시고 일도 하시고 그렇게 보내시는걸 보면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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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직 기저귀에 팬티라이너 하나 덧대고 생활하시고 항문통증도 심하셔서 마약성진통제도 드시고 계세요.

교수님께선 서서히 마약성진통제도 줄여야한다라고 하셨는데 참 걱정이네요. ct상 별다른 문제는 없고 교수님 지난번 외래때는 문합부위도 꼬들하게 되가고 있다라고 하셨다는데 그럼 어쨋든 잘 아물어가고 있다라는 소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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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엄마는 직장다니시면서 아빠 식단 신경쓰고 두 분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계신 것같은데 계속 아프기만하다보니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보입니다.ㅠㅠ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아빠의 컨디션에따라 제 기분도 업다운이 되니 그것도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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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서서히 나아지시겠죠?

이젠 다 나아라가 아닌 조금만 덜 아파라가 희망사항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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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통 오래 가셨던 분들 몇 년 지나면 나아지긴하는건가요?

참.. 이 지독한 암은 떼어내고도 사람을 괴롭게하네요.

정말 다들 조금만이라도 덜 고통스럽고 덜 괴로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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