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끝까지.. 딸바보아빠..

울
울아빠힘내쟈l혈보
2022.12.17 08:10 | 조회 2.7k

허망하다는게 뭔지를 절실히 느끼고있는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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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코로나확진.올해코로나재확진으로 입원한거 말고는 병원신세한번 안졌던 아빠가

어지럽다고 화장실가시다 두번쓰러지셔서 119타고 응급실간지 27일만에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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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입원하고 일주일만에 백혈병확진과함께 바로 항암치료시작했고 11월21일 항암교육받으며 아빠한테 처음병명을 알렸습니다.

퇴원하면주의할점. 항암스케줄 등을 알려주는교육받고 퇴원만기다리다 혈소판수치가 여전히낮고 열이 살짝씩난다해서 입원하면서 2차항암해야겠군.. 생각만하고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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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 중환자실가실수있다 ㅡ 가신다 ㅡ 오셨다 연락받았고 밤9시다되서 아빠랑 통화하며 거기면회된대 내일만나~ 하며 끊은 일상적인 전화가 마지막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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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8일 오전에 좀 일찍와달란말에도 주치의가 당직의라 빨리퇴근하고싶어서 일찍오라하는줄알았어요. 병원도착해서 면담할때까지도 전혀 예상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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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링거하나꼽고 일반병실에서 밥투정하던 저희아빠..

수많은 배드중 간호사샘 의사샘 6분정도가 분주히 움직이던 자리.. 에서 링거를 손.팔.발등.허벅지.쇄골까지 10개도 넘게 달고있는.. 눈은뜨고 있었지만 약으로 재웠다는 아빠와 30분도 채 있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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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잠시 주춤했던 지난 목.금.토 장례를치르고

삼우제를 지내고 아이들챙기며 일주일을 멍.. 하니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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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는 아이들때문에 베란다에서, 화장실에서 몰래몰래 눈물흘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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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네가서 짐정리할 생각을하니 잠이 안와서 있다보니 해가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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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산 전기자전거 몇번 못 타셨는데...

휴대폰바꾼지 두달도 안됐는데...

병원입원 한달도 안됐는데...

나랑 통화한지 몇시간안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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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한 목소리로 점심 죽 한그릇 다먹었다며 걱정말라던 아빠는 요일도, 날씨도 저 편하게 해주시며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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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지킨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차라리 하루만 먼저 중환자실로가서 면회라도 한번했었으면.. 마지막통화때 힘들어했다면 밤늦게라도 가봤을텐데.. 하는 마음이 사라지질않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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