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랫만에 소식전합니다.

할
할수있는믿음l대보
2023.02.16 19:22 | 조회 3.1k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고민을 하다 글을 씁니다.

제 마음을 다스릴 시간도 필요했구요.

​

저희 아빠는 대장암간전이로 2018년 5월 대장암4기

수술불가 판정을 받으셨어요.

​

그때 저는 무조건 살린다가 아니라 당시 65세셨던 아빠

무조건 칠순잔치 해드린다였어요.

​

항암의 효과로 첫번째 수술을 대장관 간 동시에 받았고

거의 열달만에 1차 재발하여

다시 항암과 2차 수술 받으셨어요.

​

그 후 20년 10월 2차 재발하여 젤로다 단독으로

항암을 하며 지내오셨어요.

​

하지만 올해 1월6일 시행한 ct에서

확연히 병변이 커져 약의 내성이 온것으로 판단

더 이상의 항암은 무의미하다는 결과를 1월 11일 받았어요.

​

남은것은 비급여 약인 스티바가와 론서프

그리고 임상인걸 잘 압니다.

​

실비하나 없는 아빠는 큰 효과가 없는 비급여 치료는

안하시겠답니다.

(집안에 4명이 대장암 환우라 지켜봐오신경험이 있어요)

​

남은건 임상인데 다행히 해볼만한 임상은 있는데

3년 미만의 조직이 필요한데 저희는 수술한지가 오래되어

조직이 없어 조직을 채취해야한답니다.

​

급하게 복부초음파를 찍어 조직을 채취할 수 있나 확인했는데

출혈의 위험때문에 하게되면 입원이 필수라는데

조금 위험하다네요.

그러다 결과 듣는날 기준으로 조건만 맞으면 진행할 수 있었던

임상도 잠시 중단되어 일단 조직검사는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

어차피 크게 아프신곳도 없고 여태 2년 넘게 달려온 항암

방학받았다 생각하고 한달쉬고 ct찍고 관찰하기로 했어요.

​

저희 아빠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항암 중이라 간에 무리되서 드시지 못하던 음식들도 편히

드시며 운동하고 그렇게 일상을 잘 보내고 계세요.

​

앞으로 어떤 이벤트들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5월이면 꽉찬 5년인데 중증환자는 연장되겠네요.

​

암튼 쪽지 주신분들 감사해요.

이런일들로 소식이 늦어졌습니다.

아직은 추우니 감기조심들 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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