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는 지난주 꽃놀이가셨습니다

라
라온제나l난본
2023.02.18 12:00 | 조회 2.9k

​

6개월간 뇌출혈로 입원하셔서

지난화요일밤 홀로 꽃놀이가셨어요

장례치르고 몸살이된통걸려

슬픔보단 내몸에 통증이 더 힘든시간을 보내니

건강해야 맘껏 슬퍼도하는구나!싶어지네요

​

여적 카페가입해

수많은 장례소식들을보며

70이상되신분들은 그냥 그래도 .....

내가37살에 투병시작해보니

내나이근처 나보다 어린환우분들 장례소식에만

더 아파한거같아요

우리아빠80되셨는데 아빠친구분들도 교회분들도

모두 젊다고 이야기하시네요

​

저는 담주다시 친정가요

아빠 납골당앞에앉아 며칠있고싶어서요

눈물이나면 눈물을

웃음이나면 웃음을

아빠한테 못다한 이야기하고오고프네요

​

6개월동안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준비되는것도 아닌데

10년투병생활에 짬빱은 마음조절근육을 단단히 붙잡으라고 합니다

세상위로들 영적위로들

다 감사합니다

​

저는 그런데 제가 불쌍해지더라고요

맘껏 그냥 슬프하지못하고

무너지지않기위해 이위로저위로를 스스로에게 하고있는 것이요....

​

단단해져가는건지

진짜 괜찮은건지

아빠 목소리가 귓가를 지나가면

그냥 눈물이 납니다....

​

이세상 모든부모님들에게 감사합니다

나의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저처럼 아버지를보낸 분들 중 힘이드신모든분들에게

맘껏 슬퍼하자고 이야기하며

​

전 또 이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33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