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담도암4기 폐+간+임프절 전이라네요….

희
희몽
2023.03.07 20:53 | 조회 3.2k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7살이고 20살 대학교 다닐때부터 집에서 나와 살며 친구들과 노느라 바빠 방학때만 집에 들어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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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하고 직장인이 돼서도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엄마한텐 전화도 삼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씩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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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 전부터인가 반개월 전인가부터 엄마가 요즘 소화가 안된다 배가 아프다 입맛이 없다 감기 걸린 것 같다… 사실 전부터 저에게 알려주셨던 거 같아요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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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가벼운 몸살이겠거니 일하느라 힘들고 피곤해서 입맛 없는거겠거니 소화가 잘 안되니 병원가서 약 먹어라 이런 이야기만 했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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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월 말 너무 아파서 같이 응급실을 갔는데 CT를 찍어보자 해서 찍어보니 간에 큰 덩어리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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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주 대학병원 예약 하고 다녀오니 MRI 찍고 혈액검사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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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건강하고 듬직하기만 했던 엄마가 담도암 4기라니… 간내에도 폐, 임파절 등 전이가 심한 상태라 수술은 어렵고 항암치료 먼저 진행해야할 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봐서는 2~3개월 밖에 안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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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은 것도 먹고 가고싶었던 곳도 가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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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장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눈앞이 깜깜해지며 눈물만 나더라고요 혼자 누워있다가도 울고 1월 1일엔 동생 스무살이라 같이 술도 먹고 일하러 집 떠날때마다 반찬 싸주고 먹고싶은거 해주고 같이 시켜먹으며 하하호호 웃고 그랬었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눈물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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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글들을 보며 희망을 가지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한없이 안좋은 생각이 불쑥 나고 집 내려갈때마다 요리 해놓고 왔냐며 반겨주는 엄마가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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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밥도 못먹고 누워서만 생활해요 아파서 10분 이상 걷는 걸 힘들어하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있어요

새벽엔 통증때문에 벌떡 벌떡 일어나 잠을 못자고 피곤해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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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하도 복잡해서 두서없이 글을 남깁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

저희 엄마 이번주 내에 항암치료 처음 시작할거 같은데 잘 할 수 있을까요? 기적적으로 완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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