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1년6개월 잘 버텼는데 전이 발견이네요. 많은 분들의 응원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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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21:35 | 조회 3.9k

안녕하세요. 현재 위암 4기인 와이프의 배우자 입니다

한동안 카페 들어와서 글 읽을때 너무 두려움이 많아 못들어 오고 있었는데, 상황이 변하게 되니

다시 찾아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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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 18차 까지 잘 버티고 웃으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장폐색이 와서 응급 수술하고, 지금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오늘 전이 의심으로 PET-CT 결과 확인하는 날이었는데, 20일에 장폐색으로 응급수술 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전이로 인한 기계적 장폐색.

대장, 소장, 직장 이렇게 세 곳에서 발견되었고 수술시 조직검사 하여 확인까지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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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술시 워낙 광범위 한 부분이라, 아산병원에서 항암치료 후 상황 보고 수술 판단 한다고 해서

아주대 병원으로 와서 고민끝에 수술 진행 되고, 항암치료 잘 버티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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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부딪히니 환자도 힘들고 보호자도 힘들어하네요.

응급수술 전 1차 수술 해주신 교수님이 기대수명이 9개월 정도였는데 잘 버텼다고

급한불 부터 빨리 끄고 또 힘내서 치료 잘 받으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와이프는 기대수명 9개월이라는 말에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처음듣는 얘기 였네요. 암이 워낙 광범위 하게 퍼져 있어서 힘들긴 하겠지만 수술로 보이는 모든 부분

다 제거 하셨다고 해서 항암 잘 받고 하면 괜찮을줄 알았었어요. 무식하면 용감한거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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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잘 되고 장루는 소장 쪽으로 해서 했습니다.

남자도 불편해 하는 장루인데, 여자는 얼마나 더 정신적으로 힘들까요. 그 힘듬의 범위를 설명할수가 없네요.

수술하고 다음날 X-RAY 찍고 나와서 눈물을 꾹꾹 참으며 나오는데, 앉아서 찍어야 해서 앉았는데 냄새가 나는거 같다고 해서 너무 싫다고 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더군요. 참... 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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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내과 교수님이 체력 확인하고 바로 항암 진행 하자 해서 25일 퇴원 예정 이였지만, 입원 더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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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수술 끝나고 병실로 올때 얼굴 보니 얼마나 반가우면서 그 고통을 견뎌낼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눈물 보이면 무너질까 꾹꾹 참으면서 버텼는데, 버틸수가 없었어요. 많은 감정이 교차되면서

절 바라보는 와이프 눈을 보니 계속 눈물이 나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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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은 파클리탁셀 로 진행하신다고, 상황 보면서 진행하겠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잘 버틸수 있을거라고, 기운내고 힘내시라고 격려도 같이 해주시네요.

와이프는 기대수명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 바램은 하루를 1년같이 전쟁처럼 살자고, 잘 먹고 힘내서 항암 잘 받자고. 이 약이 안들으면 다른약이 분명 있을거라고 저는 계속 얘기합니다... 저보다 하루만 더 살면 된다고,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그거 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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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분들 모두 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내 가족이 아프지만 않길 바라는 마음이실겁니다

환자가 살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할수 있는 마음이죠.

작년에 결혼식을 못한게 너무 가슴에 맺히네요. 체력을 좀 더 올려서 하자고 했던 제가 너무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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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로 응원의 메세지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이프가 좀 더 힘을 낼수 있게, 견딜수 있도록 몇 단어 라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뿐 아니라 저와 비슷한 또는 다르더라도 보시는 모든 환우분들, 보호자 분들이 위로와 격려, 그리고 힘을 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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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무너질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환자를 바라보는 보호자는 더 힘들고 괴롭고 아프죠.

안아프게 해주고 싶지만, 병이 사라지게 해주고 싶지만 그럴수 없을때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이죠.

그래도 참고 웃으며 격려와 응원을 하며 다시 기운낼수 있게 도와주는, 저희 보호자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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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에게 이 글을 보여주려 합니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라고 신기해 하며 더욱 더 힘내보겠다고 저와 카페의 모든 분들께 알려드렸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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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메세지나 격려의 메세지, 어떤 것도 좋으니 이 글을 읽으시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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