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선유도 풍경

미
미카엘2015ㅣ설본
2023.06.16 13:24 | 조회 229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사자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이유는

이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강한 존재가

없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며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람은

매인 것도 거칠 것도 없기 때문이며

연꽃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이유는

자존감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전하지 못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수련과

연꽃 사진이 여러 장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법구경에 나오는이 구절 이 떠올라 사진과

함께 보냅니다.

​

나의 남은 생 사자로 살거나 바람처럼 살기는

틀린 것 같고 연꽃과 같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이생을 떠나게 될 테지요.

그나저나 능소화가 피는 걸 보니 장마가

멀지 않았나 봅니다. 장마오기 전에 열심히

좋은 곳 구경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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