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고싶어 언니

마
마사l자육보
2023.09.26 17:38 | 조회 1.4k

오랜만에 꿈에 언니가 나왔다.

언니는 아프기 전 긴머리일 때의 모습으로, 정말 생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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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도어락 소리가 나더니 엄마와 언니가 집에 돌아왔다.

엄마에게 아무렇지 않게 '여기 올려놓으면 되지?' 하고 짐을 내려놓는 언니를 보고 놀라,

거실로 뛰어나간 다음 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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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거야?' 라고 물었고,

언니는 생일이라 며칠있다가 갈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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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우리 언니가 왔구나 싶어

언니를 안고 정말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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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언니가 나 미워해서 꿈에 안나오는 줄 알았다고

너무 보고싶고 또 보고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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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내가 보고싶었다고 말하며 날 안아줬는데,

언니가 안아주는 걸 느끼며 꿈에서 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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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고 펑펑 울어버린 다음 언니를 보러 가족공원에 다녀왔는데..

마음이 참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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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언니와의 카톡대화를 수시로 올려다봤는데,

요즘은 대화를 볼때면 죄책감과 언니생각에 마음이 아파 카톡창을 열어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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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언니 인스타를 보며,

언니가 갔던 카페, 음식점을 뒤늦게나마 찾아가보기도 하고

언니가 만들어먹었던 음식도 만들어보고

또 뽀삐님이나 다른 분들 유튜브를 보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지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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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뵌 적도, 친분도 없지만

산도님과 조이아님 생각에 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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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보고싶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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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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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처음 병에 걸린 걸 알게 되었던 게 33살 10월이었는데,

어느덧 내가 33살이 되었어.

나는 한살한살 나이를 먹고 있는데, 언니는 34살에 멈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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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추석 연휴 전날 내가 차 끌고 언니네 회사 앞에 가서 언니랑 같이 이케아 구경도 갔었고,

9~10월까지 언니네 집에서 형부랑 셋이 보드게임도 하고 이런저런 음식/커피도 시켜먹으며 재밌었는데..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한데

언니가 없네..

​

많이 아팠지, 미안해.

많이 무서웠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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