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요즘 엄마생각이 너무나요

꼬
꼬디바1
2023.10.12 01:49 | 조회 1.2k

엄마 돌아가시기 3주전쯤

주보호자인 아버지가 코로나로

퇴근하자마자 병원달려가 제가 엄마간병을 했었어요

​

퇴근후에 연이은 간병이라 그랬는지..

잠귀가 워낙 어두워 그랬는지

분명 엄마침대바로아래 보호자 침대에서 자고있었는데

​

엄마가 나를 불러도 못일어난다고,

곤히 잠든 나를두고..잘 걷지도 못하는데

부축도 없이 혼자 화장실가시다

바닥에서 주저앉은 모습에 간호사분이 저를 깨웠어요.

​

엄마 나 깨우지 때려서라도 깨우지

ㅡ에이 딸이 곤히잤어 불러도 잤어

​

그 주저앉은 엄마모습이

요즘자꾸 일상속에서 자꾸떠올라요

딱 1년전이라 그런가

​

제 간병이 너무서툴러

우리엄마 많이 힘들었겠죠

살도 다 빠진 가벼운 엄마, 번쩍번쩍 부축도 못하고

잠만자던 저..돌아보면 그게 엄마랑 마지막으로 함께 대화나누고 잠들던 날인데

왜 그렇게밖에 못했는지 두고두고 한이됩니다..

시간을돌이킬수만 있다면

그날 엄마의 주저앉은 모습만 지우고싶어요..

​

분명 행복한 날들이 많았는데

병원에서 힘들었던 순간만 기억나네요ㅜ

코로나 격리병동에서 밤에 엄마 화장실부축한다고

이동하는소리에 욕했던 어떤환자분도..

그 소리에 제가 발끈하니 나를달래던 엄마도

난도대체 간병도 몇일안해놓고 뭐하나 제대로..

엄마를 편하게 해드린게 없어요

​

엄마 미안해

내가아프면 밤새 눈도못붙였을 우리엄마

내가 지켜주지도 보살핌도 서툴러 미안해

제대로 사과도 못했네

엄마.. 내가 정말 너무사랑해

너무너무 엄마품이 그리워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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