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마지막 감사 인사

돈
돈돈 l 간보
2024.03.04 01:04 | 조회 2.6k

한동안 제 글을 많이 보셨을진 모르겠지만, 정신없이 이것저것 막 물어보고 도움을 구했던게 엊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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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철들지 못한 나이에 모르는건 너무 많고 어머니 상태는 갑작스럽게 나빠지니 깊이 알아보지도 않고 너무 이것저것 막 물어본거 같다 죄송스럽네요..

(11월 검진에 통과하구 1월 말에 간암 전이 판정받고 이렇게 되버렸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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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2.29일 아침에 53세 나이로 제가 병원에 도착한지 10분이 안되서 떠나가셨습니다.

새벽동안 병원 옆 모텔에서 쪽잠을 자면서 걱정하다

아침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들어가 몰래 옆에 잠깐 손을 잡아 드리며 엄마 나왔어라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편히 떠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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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다렸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 불편하면서 마지막 편히 가는 모습을 엄마가 보여준게 참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서 인지 , 아직 내가 걱정이 많이 되어 기다렸던거인지 누구도 알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제가 잘 해서 하늘에서도 편히 쉴수있게 해야하는거 말곤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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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식을 치를때 까지만해도 실감은 안났고 아버지는 옆에서 계속 힘들어하시니 장남인 제가 기둥이되어 장례를 잘 치뤄야 겠다는 생각말곤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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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할때도, 발인 할때 영정사진을 들고 걸어가는 동생뒤를 묵묵히 걸어갈때도, 화장후 유골함을 건네 받을때도 주저앉아 울고싶었지만 꾹 참아 눈물 두방울 정도만

허용하며 참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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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도 편히 가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 친척,지인들의 마음마저도 힘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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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식이 다 끝났을땐 더이상 참기 싫더라고요, 이제 두번 다시 못보는게 그제서야 실감이 나서인지 삼일 동안 새벽같이 옆에 있어준 친구를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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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정도 지났는데 막상 아직 실감은 안나는거 같습니다 그냥 멀리 여행갔다 생각하니 마음은 한결 나은거 같고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마음을 잘 추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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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카페에서 많은 용기와 위로를 주신분들, 또 여러 정보를 주신분들께 참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뿐만아니라 힘든 투병생활을 씩씩히 이겨내시는분들 또 그분들을 간호하시는 가족분들 참 존경하고 이겨내서 건강하게 오래 살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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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동안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물론 저보다 어른이신분들이 많고 잘 아시겠지만, 제 경험상 사랑한다 말 해주는게 매 순간 시간날때마다 해줘도 모자라지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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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더 못해준게 계속 생각나고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ㅎ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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