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언니야-편지보낸당~

계
계속연습중ll신육보
2024.03.13 03:18 | 조회 1.2k

잘 도착했어? 아팠던거 잊고 잘 지내는거 맞지..?

언니 보낸게 5개월째네..

지금 와 생각하면 재발 됐다 했울때 식단 신경 좀 써줄걸..다른 치료방법 없을까 찾아볼걸..

전이 됐다고 했을때 라도 언니한테 더 신경쓰고 많이 보고 잘할걸...

처음 발병 때 응급수술 안하면 잘못됐었울 일도 이겨냈던터라 무지하게도 재발 전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면서도 이겨낼줄만 알고 치료 방법이 있을 줄 알고 !!!

귀신에 씌인듯 언니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던 나였는데 왜?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해가 안될정도로 나 왜 별일 아닌듯 듣고 지나간거였을까 의문이야 . 미쳤나바 ㅠ 너무 내가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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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통씩 전화해서 수다 떨었는데 언니가 너무 그리운데 목소리 듣고 싶고 톡 보내고 싶은데 쓸곳이 보낼곳도 없어서 여기에 적네 .. 전화는 해봤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라... 언니 쓰던 번호 현이 폰 만들어주면서 쓰게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어.. 통신사가 달라서인지 언니 쓰던 번호는 희망번호에 해당이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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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냐..! 언니 간지 5개월만에 나 10키로나 쪘드라..

먹어도 먹어도 허전하고 허무하구 먹고 싶어도 못먹어서 한달을 내리 굶던 언니도 있는데 다이어트는 개나 주란 맘으로 먹어댔더니 이젠 굴러다니지 머야

늘 하던 네일도 아무 의미없단 생각에 요즘 아무것도 안바른체 살고 있고 언니가 봤으면 니가 왠일이냐 했을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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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너무 많은데 .. 속상한 일 생기면 제일 먼저 언니한테 연락했는데 이젠 내 맘 털어놀 들어줄 언니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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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어 언니 ..

언니 간뒤에 생각이란걸 하면 너무 힘들어서 몸을 움직이잔 맘에 시작한게 식혜랑 약밥 만들기거든? 거의 2-3일에 한번씩 만들어서 주변 다 주다 보니까

언니! 나 이제 식혜장인 수준이다? 약밥은 매번 복불복이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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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힘들어해.. 나도 이렇게 사무치는데 엄마는 더 하겠지..

짧은 이별이라 생각하려구.. 나도 곧 가긴 할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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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네가 놀러와서 밥을 먹어두 언니랑 형부가 없으니까 재미없어 .. 지난 설에는 그래두 형부가 언니 없지만 자리를 채워주고 잘 보냈어 형부라도 설에 오기를 언니가 바랬을거 같단 생각에 형부도 온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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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언니가 평소에 잘쓰던 '염병'

요즘 내가 쓰고 있자나.. 나도 모루게 언니 말투가 베어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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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하늘 소풍가기 전에 정신 있을때 용기내서 차라리 작별인사 할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

언니도 우리 가족 모두 잘 있어라 잘가라 라는 인사를 서로 피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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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의식없을때 하지 말구 용기내서 할말 다 할걸 ㅠ

다시 태어나면 싫다해도 동생 또 할거란 말을 귀에 말하지 말고 언니 정신 있을때 할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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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오늘도 잠이 안온당... 사랑해..

통화로 주저리 주저리 수다떨때처럼 글로 적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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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있는 곳에 보내면 좋겠다..

언니야 또 편지할께.. 이틀째 못잤더니 시야가 흐려서 글도 잘 안써진다..

잘 지내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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