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꿈에서 본 엄마

초
초콜렛처럼 췌보
2024.07.11 19:57 | 조회 939

엄마는 거짓말처럼 만우절에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그저께가 100일 되는 날이었는데 지금도 집에 가면 엄마가 저녁 먹었냐고 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엄마가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렇겠죠.

임종할 때의 모습을 잊어 보려고 그리 오래 되지도 않은 엄마 고운 모습의 사진을 하염없이 몇시간동안 넘겨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100일이 지나니 그 전에는 술만 마시면 눈물이 나고 성당만 가면 눈물이 났는데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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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두번 엄마가 꿈에 찾아 왔었네요.

밤새 엄마를 만났을텐데 한심한 이 아들놈은 몇 토막만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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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을 마치고 다음날 밤에 엄마는 바로 꿈속으로 찾아 왔습니다.

금실로 짠 옷에 금목걸이 금팔찌를 하고, 왕구슬만한 다이아가 박힌 반지는 너무 커서 손가락 두개에다 끼운 채로...

꿈에서도 엄마에게 "이거 너무 과한거 아니야?" 하고 물어봤었네요 ^^

잠에서 깨어 아버지와 형에게 얘기를 하는데 생각 했던 대로 좋은 곳에 가신 것 같아 마음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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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주쯤 전 이번에는 20대 젊은 모습으로(하지만 흑백으로..) 70년대 영화배우같은 차림과 헤어를 하고 나오셨네요.

정말 흑백영화 속의 오드리 헵번 같았습니다.

천국에 갈때는 인생에서 최고 시절의 모습으로 간다고 하더니 맞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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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없는 그곳에서 할머니, 삼촌, 강아지와 잘 지내고 있다가도 자식, 손주 걱정할 엄마를 위해

약속한 것 처럼 잘 살아 보려고 또 힘 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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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말에 손주 데리고 와인 한병 들고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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