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입맛 없는 환우분들~~

헌
헌댁l대보
2024.07.25 21:07 | 조회 3k

안녕하세요~

대장암 폐전이,복막전이 남편의 보호자이자 하루 삼시육끼를 담당하고 있는 헌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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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습하고 덥다보니 저희 남편이 밥?을 먹기 싫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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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게나 국을 해서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줘도 날씨 탓인지 입맛이 없다며 먹는둥 마는둥 하며 뒤돌아 서면 입이 궁금하다고 간식 해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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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현미밥, 된장찌게, 부추 계란찜, 상추 샐러드, 가지피자, 청경채 나물, 콩나물 조림, 전복, 파래무침, 새송이 구이

암 진단후 4년만에 처음 해준 현미 불고기 김밥(당근, 계란, 무항생제 한우, 시금치, 단무지 대신 수제 무우 짱아치)

재료는 부실하지만 남편이 너무 잘 먹어 주더군요

강황밥, 김치찜, 아욱 된장국, 팽이버섯전, 머위나물, 상추쌈, 감자조림, 도라지 무침, 무나물, 수제 김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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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반찬은 그때 그때 해주다 보니 남편이 잘 안먹어주면 저로선 기운이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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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묵은지가 생각이 나길래 바로 꺼내서 깨끗히 씻은후 올리브유에 볶아서 줬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입맛이 돈다며 다른 반찬 없어도 되겠다며 엄청 잘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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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중 입맛이 없다는 어느 분의 글을 보고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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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김자반 좋아 하시는 분들께 소소 하지만 레시피 하나 공유해 볼게요(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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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백에 김(김밥김, 곱창김등 아무거나 ok)을 넣고 부셔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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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리브유를 적당량 넣어주고 까나리 액젓이나 멸치액젓을 아주 살짝 넣고 봉지채로 쉐킷쉐킷 해주세요~

중간에 간을 보며 싱겁다 싶으면 조금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야지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으면 짜요(기름과 양념이 골고루 섞이게 해주는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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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후라이팬에 다 털어넣고 그대로 볶아줍니다

마지막에 깨를 뿌리면 바삭 바삭한 건강한 수제 김자반 완성~

단짠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스코바도(비정제설탕)를 살짝 넣어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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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을 잘 안먹으려는 초딩입맛 남편에게 김 먹이기엔 이만한 방법도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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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항암으로 고생 하시는 환우분들~

혹시 입맛이 없으시다면 묵은지 볶아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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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주방 파업을 꿈꾸는 헌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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