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끔찍했던 응급실 경험..

오
오래오래살래l대본
2024.08.07 16:05 | 조회 2.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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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차 항암 하고 집에 오니 2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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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항암 직후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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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3-4시경부터 속도 안 좋고 너무 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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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마치 무거운 게 뇌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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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설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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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38.6도 38.9도 왔다가 만 해서 한 시간 지켜보고 지속되면 응급실 오라는 안내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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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서 시름시름 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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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딱 되고 열을 재보니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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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바로 서울대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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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상황은 끔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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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실 원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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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인원은 별로 없어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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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요원 같은 분이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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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으로 (썩을 걷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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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대기시간 최소 4-5시간은 소요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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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아픈데 택시 타고 오면서도 계속 시름시름 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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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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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기하시는 분들 차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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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고 응급실에 사람이 퇴원을 해야 여깄는분들 들어간다, 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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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응급실 상황은 그렇게 정신없어 보이지도 않았고 여유로워 보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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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야속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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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이 동반되고 그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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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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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할지도 모르니 힘들어도 서울대 본원으로 온 건데 정 안되겠으면 알아봐서 다른 데를 갈지 근데 사람이 기다리다 보니 마냥 시름시름 앓으면서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들어가겠지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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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다린 게 아까워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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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는 같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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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인 응급실 아시는 분 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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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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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의자가 팔걸이 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거의 반눕듯 걸쳐않아 계속 시름 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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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보호자 대기실이란 곳에 누울 수 있는 곳 있다고 해서 가보니 거긴 사람 다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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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벤츠에서 벌러덩 누워서 힘들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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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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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초진 간호사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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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할 때 혈압 재고 열 체크하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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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도 대기시간 보통 4-5시간 소요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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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있고 차례대로 들어가는 거지만 상황에 따라 늦게 온 사람이 상태가 안 좋으면 먼저 들어갈 수도 있다 본인이 보기엔 환자분이 제일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으니 먼저 들어갈 수도 있지만 현제로선 적어도 4-5시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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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람 죽으라는 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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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 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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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항암 때 변비로 복부 팽창에 가스도 배출 안되고 허리도 못쳐겠어서 이건 응급실 각이다 하고 너무 급해서 2차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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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여 어서 바늘 뽑아주시는 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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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선생님 접수하고 지금 응급수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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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1시간 소요된다는 말ㅇ에 와 사람 미치겠더라고요 배 터져서 죽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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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은 꽉 막힌 느낌에 변은 안 나오고

​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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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ᅮ대기 시간 없이 외가 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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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수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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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저 봐주셔서 검사 생략하고 처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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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셨는데 생전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수치스러웠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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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해 주시고 관장약도 할 수 있는 거 처방해 줘서 하구 점점 조금씩 안정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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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서울대 갔으면 전 정말 요단강 건 넣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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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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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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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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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응급실에서 글 올린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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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글 다신 회원님들 12시간 대기하고 그냥 왔다는 분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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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힘들었을지 제가 경험해 보니 알겠더라고요 정말 너무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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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응급해서 응급실을 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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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치를 시키는지 뭐 지금 전공의 파업 문제로 다 그런 건 알지만 응급실마저 그러면 어쩌라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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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사람 죽이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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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도 그 와중 빨리 들어간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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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쯤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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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다 돼서 또 혈압제 더 대기실로 간호사분 오시고 혈압이 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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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빨리 보시는 게 좋겠네요 하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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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그 와중 또 감사하다 라구요

​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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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응급실에선 혈압이 낮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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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수액만 계속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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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는 뭐 균 검사 외에 다른 것도 해야 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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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뽑 두 군데 빼고 수액 연결할 라인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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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방 찔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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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액 연결하는 라인 양쪽으로 호수줄 있어서 좀 불편했네요 ..

​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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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엔 이상 없었고 코로나도 음성으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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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안 좋고 머리 아프고 항암제 부작용인 거 같다 추운 건 열 때문인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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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낮아 해열진통제를 아직 맞으면 안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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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검사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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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혈압체크만 계속

​

팔에 착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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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죽겠는데 혈압 때문에 큰 수액만 넣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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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추운 상태인데 수액 때문에 몸은 벌벌 벌 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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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안 좋고 머리 아프고 추워서 미치겠기에 계속 응급실에서도 시름시름 하다 해열진통제쯤 넣어달라고 했는데 혈압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고 미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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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새벽 한시쯤 구토 방지약 한번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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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 해열 진통제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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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랑 고통이 풀려서 인지 잠이 살짝 들고 깨어나니 그렇게 춥던 몸이 이젠 너무

​

덥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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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주사기도 빼고 싶고 지금 항암제도 케모로 들어가는 상황인데 양쪽 팔엔 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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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많아서 화장실은 또 혈압도 낮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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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에 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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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저히 안되겠기에 괜찮으니 간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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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는데 줄 때문에 옷 입고 벗을 때 불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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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열제를 맞으니 죽을 거 같은 게 조금 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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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빨리하겠다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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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퇴원해야 밖에 있는 분들도 들어올 거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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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생각해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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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보기엔 응급실 상황은 정말 한산했어요 파업 때문에 응급실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있어서 정해져있는 인원이 빠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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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인원이 들어오고 하나 봐요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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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파서 미쳐 생각 못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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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아파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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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시시덕 대는 모습 보기 너무 안 좋았다고 저도 아픈 와중에 듣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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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다른 생각 못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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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론 동료끼리 대화도 할 수 있고 그런 거지만 응급실에선 정숙해야 할 텐데 그건 좀 제가 생각해도 아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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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공의 파업 때문에 응급실이 이렇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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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탑 병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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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휴게실이나 대기실도 너무 별로예요

​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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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대기실은 어제 처음 가봤지만 최악이에요 환자도 힘들지만 같이 온 보호자를 위해서라도 환자만큼 보호자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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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좀 개선돼야 할거 같아요 계속 건물만 새로 짓고 하는 거 같은데 지을 때 좀 환자를 생각해 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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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에 병원이면 뭐 합니까 불편한 게 너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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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데 병원이 환자를 위하는 것인데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조금 생각 해봤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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