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를 보내드리고 3년 즐거웠던 어제들 행복한 하루들 기쁜 내일들

엄
엄마의등불
2024.09.03 18:12 | 조회 747

2021년 9월 3일 7시 50분

엄마를 보내드리고 3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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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정말 지독하게 덥네요 ㅠㅠ

얼마전엔 코로나도 걸렸어서(세번째.......윽...........)

고생좀 하고ㅎㅎ 후유증도 오래가고.. 호흡곤란 후유증이 있어서

과호흡 때문에 실신직전까지 가서 응급실에도 갔다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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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말고는 매우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엄마가 남기고 가신것들 엄마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난 3년을 잘견뎌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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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엄마를 보내드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이제 앞으로 내 인생의 평생은 시간은 흐르는것이 아닌 견뎌내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누구나 다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견뎌내며 살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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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된 지금은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엄마 생각만 하면 그리워지고 엄마가 투병하던 시절들이 생각나서 울컥하게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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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 감정들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해 우울하고 슬퍼하고 그랬다면

이젠 그 감정들을 조절하고 케어할수 있는 단계가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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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발전이라고 해야할까요?

곰처럼 둔하고 만사태평한 성격이라 더 빠르게 치유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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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가슴속에 새겨두는건 엄마는 잠시동안 곁에 없을뿐 언젠간 어떻게든 꼭 다시 만날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이 부분이 가장 큰 위로가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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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기에 시간이 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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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이 약이 되어준것 같아요.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던 시간들이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시간들이 절 어른으로 성장시켜 주었고 정말 약처럼 지금의 마음건강하고 행복한 저를 만들어 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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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생각부터 하며 마음 아파하던게

이제는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맛있는걸 먹어도 친구들과 함께해도 엄마와 함께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라는 생각들이

이젠 맛있는걸 먹는것에 행복함을 느끼고 이 순간들이 감사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곁에서 함꼐 있어준다는것에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하루종일 엄마 생각만 나서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이젠 재밌고 행복한 상상과 내일에 대한 기쁨과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고

정말 많이 단단해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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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엄마가 건강히 계실때와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는 진짜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것 같아서

요즘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잘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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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3일 엄마를 그렇게 보내드리고 장례를 치르고 일상으로 복귀했을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행복한 일상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얼마나 원망스럽고 부러웠는지...

나에겐 정말 한순간에 엄마가 사라졌는데

전혀 바뀐것 없는 이 세상이 얼마나 원망스러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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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이젠 그 일상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하다는것을 느끼게 된 지금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겨주셨던 숙제이셨던것 같아요.

그 힘든것들을 모두 이겨내고 비로써 어른으로 성장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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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장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여전히 영원히 사랑할 우리엄마

먼길 가시는 순간까지도 나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고 가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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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만들어질때부터 정해지는 연들이 있다고 하던데

그 수많은 연들중에 저를 자식으로써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또 저를 선택해주세요. 몇번이고 꼭 찾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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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꼭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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