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수술 후 항암 중.

엄
엄마와나의체력l췌보
2024.10.19 11:39 | 조회 3.2k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엄마는 53생이고, 현재 항암중 몸무게는 44키로 정도입니다. 2024년 5월6일 지방 2차병원에서 췌장암 의심 받고, 5월9일 건양대 첫 진료, 5월28일 췌장암 수술 후, 5주후부터 현재 폴피리 용량 100으로 2주 간격으로 항암 중에 있습니다. 수술 병기는 임파선전이 4개 있고, 비장 입구 전이 있었던것 같고, 위벽과 췌장이 딱 붙어서 떼는데 힘들었다고 하셨고, 외과 선생님의 표정은 매번 좋지 않았습니다. 외과 선생님을 뵐때마다 엄마의 상태가 정말 안좋았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엄마 나가 계시라고 한 후에 직접 여쭤봤을때도 예후가 안좋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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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을 쓴 이유는 세가지 입니다. 혹시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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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거의 2주 간격으로 했는데, 추석 즈음 엄마가 염증수치가 높아서, 3주로 늘렸어요. 다시 2주로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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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로 늘렸던 주에 엄마가 교수님께 힘들다며, 용량을 줄여달라 말했는데

교수님께서, 그럼 아예 3주로 하시지요? 하고 말씀하셨어요(그럴려면 아예 늘려버려라. 하는 약간의 반어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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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랑, 엄마, 남편 셋이 진료를 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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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니다. 그럼 그냥 100으로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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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기간을 늘리거나, 용량을 줄이면, 아무래도 재발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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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에서 기간을 늘리고, 용량을 줄이고 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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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예방항암인 경우와 지속적 항암인 경우의 대처법이 다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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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항암이라면은 조금 힘들어도 조금더 버티자 이런 의미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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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2차병원의 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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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글을 열심히 읽고, 입으로 먹는게 중요하다고 엄마에게 누차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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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이 지속될수록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걸으려고도 안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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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급하게 2차병원에 입원했는데(처음 발견하신 의사선생님이 계속 치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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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병원에서 월, 목요일 마다 피수치 검사해주시고, 다음 항암날짜에 맞춰서 피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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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있으면 염증 잡아주시고, 염증이 애매하면 대학병원에 가는 날 아침 전화로 물어보라고 알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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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는 항암 당일에 피수치가 애매해서, 전화로 물어보라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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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을 하루 미뤘습니다. 그 하루동안 염증수치도 잡혔고, 발열도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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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대학병원에서는 코로나 검사 결과지 가져오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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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액을 꾸준히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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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항암을 하면 물을 많이 마셔서 배출해야하는데, 항암 중에는 물도 마시기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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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이라고 꾸준히 맞으면 물을 먹는 효과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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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나마 구토라든지,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기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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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8번째 항암을 하기 위해 오늘 입원해 계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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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따 가볼 생각인데, 아무튼 회차를 거듭할수록 힘들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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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가지 5차때인가 항암 후 엄청 힘들어하셨는데, 그때 제 걱정은

그러면 점점 더 안좋아지는거 아니야?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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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지도 않았어요. 혹시 저처럼 현재 상태가 안좋아서 다음번에는 더 안좋아지겠지?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누적이 무섭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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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쩔때는 관리를 잘 받고, 잘 먹으면 괜찮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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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배달 음식 엄청 시켜드려요.(건강한 사람에게는 안좋지만, 병원밥을 못먹는것보다는 나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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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키로까지 빠졌다가 배달음식 열심히 드린 이후로 며칠 사이에(약 10일 이하) 45키로까지 한번에 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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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이렇게 이번 포함해서 5번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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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아빠가 갑자기 급한 목소리로 전화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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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잘못된건가? 하고 순간 무서울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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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마치신 분들도 이렇게 다들 힘들게 힘들게 하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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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들 너무 고생하고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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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피수치가 매번 밀리신다면, 2차병원 활용을 추천드려요.

항암끝나자마자 2차병원에 바로 입원합니다. 그 병원에서 수액을 열심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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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항암전에 열난다거나, 염증수치 있거나, 피수치가 안좋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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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수혈등 알아서 피를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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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차 부터 병원을 적극 활용하게 됐는데, 사실 그 병원이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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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이 생각보다 잘 안됐을수도 있겠다. 자주 밀렸거나, 갔다가 빠꾸먹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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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힘들었겠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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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차때는 이번8회까지 아예 2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대학병원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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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점으로는 2차병원의 환경이 좋지 않다는것(다만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 무지 좋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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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e 세균 노출로, 1인실에 입원 을 지금 두번째 하고 있습니다(1인실은 병실은 좋지만, 운동이 제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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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액이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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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잘 안드시니, 그런 차원에서는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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