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환우분들 아프면 아프다고 꼭 말씀하세요.

내
내엄마 ㅣ다발골보
2024.11.01 07:37 | 조회 1.7k

먼저, 환우님들 암투병에 승리 하시길

온마음 다해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저는 아버지는 직장암 수술 후

3년 뒤 폐암 전이 수술 후

회복을 하지 못하시고 3개월 뒤

폐렴으로 하늘나라 가셨고

​

어머니는 유방암 완치, 뇌졸증, 부정맥 등

여러 병명으로 투병 중 최종으로는

다발골수종 혈액암으로 투병중

전신 전이로 하늘나라 가셨습니다.

​

그런데...

두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

아버지는 딸들이 엄마의 오랜 투병 생활 케어를

옆에서 다 보고 있었던 상황이라

본인이 아파도 말을 안하고 병을 키웠습니다.

​

그리고 엄마도 제가 온전히 엄마 케어에 힘쓰는 것이

미안하고 제가 힘들어 하는게 안스러워

​

제가 옆에 있거나 간병인 분이 옆에 있을 땐

엄마가 필요한 건 대신 해 드리니 몰랐는데

잠시 혼자 있을 때

잘하던 침대와 선풍기 그리고 티비

리모콘 조작방법이 가끔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

있었어도 본인이 이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저에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이미 뇌로 전이가 되고 있었던 상황...ㅜㅜ

​

저는 모두 상황이 안좋았을 때

엄마가 병원에서 정신이 있을 때

저에게 말하더군요...

너 힘들까봐 말 못했다고...

저는...

즉 손을 쓸 수 없을 때 알게되었는데...

물론 그때 알았어도 다를게 없었더라도...

​

환우 여러분 아픈건 죄가 아닙니다.

미안해 하지마세요. 절대.

​

옆에 있는 보호자 짜증낼 수 있습니다.

그 짜증은 환우님 때문일 수 있겠지만

보호자의 처해있는 직장일이나 대인관계 등

여러 상황 때문에 짜증내는 거 일 수 있습니다.

환우님이 진심으로 원망스럽고 싫으면

옆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미안해 하지마세요.

​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엄마한테..

엄마 나 엄마한테 짜증내는 게 아니라

나의 모든 직장 등 상황 때문에 그런거야 라고...

"아파도 엄마니깐..." ㅜㅜ

​

아프면 아프다 말하시고

내가 상태가 이상한 거 같아...

라고 말해주세요....

​

​

저는 자꾸

제가 너무 힘든 모습을 보였나 하고

계속 자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의미 없는거 알면서도 ...

엄마가 이런거 원치 않는거

알면서도 자꾸 생각이 납니다...

​

이래서 옛날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3년 상이 있었나봅니다 ...

​

저와 같은 상황으로

환우분은 혼자 외로워 하지마시고

보호자분은 나중에 맘아파하는 상황이 없길

바라며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

​

모두 오늘도 승리하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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