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떠나신지 8일째, 그래도 행복합니다.

자
자옥l췌보
2024.12.14 21:46 | 조회 1.4k

병원 입원한지 이틀 째 갑작스럽게 예쁜 별이 되신 우리 엄마.

엄마의 핸드폰 메모장 보니 췌장암에 좋은 음식들이 정리되어 있네요. 달력엔 하루 하루 증세와 운동 기록 빼곡히 되어 있고요. 역시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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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호사라서, 심지어 혈액종양내과에서도 일 했어서 엄마 건강을 못 챙겨준게 너무 죄책감이 심했지만.

그래도 제가 일 했던 병원에서 좋은 교수님 만나 1년 반 넘게 잘 치료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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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프고 슬픈건 이제 언니와 나 뿐이니까,

우리 엄마는 이제 아프지 않으니까

이것만 생각하면 참 다행이고 행복해요.

엄마는 이제 아프지 않고 저희만 아프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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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투병 중일 땐 슬퍼서 동행에 못 들어왔는데

정작 돌아가시고 나니 하루에도 몇 번 씩 들어오게 돼요.

아마 진정으로 공감해주고 같은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이 모여있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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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동행 분들 모두 잘 이겨내고 완치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할게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한 연말 되세요. 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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