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발인후 잘 모셔드리고 왓네요

살
살아l난보
2024.12.15 02:18 | 조회 1.3k

12일 10시 5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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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마음에 동행에 글을 적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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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급한지 한시간도 안되서 가버리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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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실적에도 성격이 정말급햇는데 가는날까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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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하루전 의식이 흐릿한 어머니한테 나는 항상 엄마 옆에 있을꺼다 걱정하지말라 어디안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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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말바께 못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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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눈빛으로도 저희 얼굴만보면 맥박이 막 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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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면 아무일도없을거다 안아플거다 통증에 마약진통제를 달고있는 엄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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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있는 말이 이것뿐이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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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전 나는 엄마 원망한적도 없고 힘들엇던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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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둘 씩씩하고 돈 잘버니깐 걱정하지말아 엄마 항상 옆에잇을게 절때 안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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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나니깐 혈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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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투병중일때 잠시라도 저희가없으면 너무 무서워하고 불안증세가 심햇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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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스피스 간호사분이 오셔서 마지막 준비를 하셔야할거 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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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아부지랑 그렇게 싸우고 미워햇는데 그래도 마지막 가는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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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가 엄마한테 사과 할수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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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테 통화해서 엄마 얼마안가 돌아가실거같다 말하고 아부지 근처 도착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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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도 보기 싫으셧나 바로 가버리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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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성격 급한 아줌마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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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제 더이상 엄마가 아프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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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할때 표정보니 너무 편안해 보이는거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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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가망없다는거 어떻게든 살려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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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도 안가고 우리엄마 너무힘들게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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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버텨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바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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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아픈 사람이 없엇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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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병없이 오래오래 사세요 항상 집안에 웃음이 가득햇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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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엄마는 떠낫지만 제 남은 인생의 시간동안 후회없이 씩씩하게 살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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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쓴글에 위로해주신 모든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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