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보고싶어

커
커피나나l난보
2025.03.20 09:54 | 조회 824

그래도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엄마 보내고 장례 치루고 나니 이게 맞나 싶고

내가 잘 보내드렸나 싶고

엄마 병간호 4년 넘게 하면서 서로 딱 붙어있었는데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엄마랑 함께할 시간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행복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는데

엄마 보내고 내 인생의 할 일과 방향을 잃어버린 기분이야

​

엄마 나 이제 뭐해야해

나 뭐하고 살아?

조금만 더 같이 있어주지

가기 전에 말 한마디 건네주고 가지

우리 보겠다고 눈꺼풀 들어올리려고 안간힘 쓰던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하다

​

동행에 올렸던 글들 보고

집에 남은 엄마 병원 서류들 보니

우리 진짜 암이랑 열심히 싸웠다 그치?

​

고생했어 엄마

딸들 잘 살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지켜봐줘

​

보고싶다

나는 조금만 더 슬퍼할게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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