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생각보다 눈물이 나지 않아요

커
커피나나l난보
2025.03.30 23:08 | 조회 1.6k

벌써 엄마가 떠나신지 2주정도 지나갔네요

발인 때 원없이 울어서인지 아니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인지 그냥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요

달라진거라면 병원에 있어야하는데 집에 있고

약속을 잡으려면 상주보호자 교대를 해야하는데 제약없이 잡고

이정도일까요?

​

친지분들 지인들이 자주 전화가 와요

밥은 먹었어? 잠은 잘 자? 잘 지내고 있어?

근데 저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요

잘 지내고 있는건가요 저?

​

마음은 허해요 구멍 뚫린 것처럼

뭘 먹다가도 엄마가 좋아하던건데

뭘 하다가도 엄마가 하고싶던건데

노래를 들으려치면 나도 모르게 엄마가 좋아하던 이문세만 듣고

납골당가면 왜 우리엄마가 저렇게 작아졌지싶고

결혼과 자녀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도 애기 낳으면

이뻐해줄 엄마가 없네 싶고

그런데 눈물은 안나요

차라리 펑펑 울고싶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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