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잘 있는지 궁금해

건
건강해져라얍l간보
2025.05.16 01:42 | 조회 560

아빠가 죽었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아

근데 이것저것 처리하려하면 없다는게 실감이나….

잘 갔어? 거긴 어때?

이젠 안아팠으면 좋겠어 피 안나고, 소화도 잘 되고~

그랬으면 좋겠네

거기도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있어?

없으면 말해줘 내가 사갈게

아 말하라고 하면 절대 말 안하니까

내가 걍 알아서 사갈게

할아버지 할머니는 잘 만났어?

이제 천국 신입이라 아빠도 바쁘겠네

이쪽 마무리는 내가 알아서 잘 해놓을테니까

걱정말고 잘있어

아빠 나는 손주랑 사위랑 엄마랑 좀 더 오래 살다가

몇십년뒤에 쭈구렁 할매 다 되어서 갈게

그때 보자 ~!! 나 너무 늙었다고 못 알아보면 안돼!ㅋㅋ

아 그전에 아빠가 먼저 환생해서 없을라나?ㅎㅎ

​

이렇게 편지를 남기고 싶은데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은데

어떻게 전달할지 몰라서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싶어서

여기에라도 올려요….

​

종이 편지를 써서 유골함 위에 두면

아빠가 읽어보실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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