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위전절제 반지고리암 개복수술후기

체
체리송l위보
2025.07.31 20:27 | 조회 4.6k

안녕하세요~

위암 진행형 반지고리세포암 진단받은 신랑(만39세)

와이프이자 보호자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조직검사결과 듣자마자

그 순간부터 저희가족의 시계는 멈춰있습니다...

하나있는 저희아들은 친정 시댁 친구집 전전하며

일주일째 버티고있구요..(하. 너무 속상하네요)

​

7월중순 신랑이 흑변을 봤어요~

진짜로진짜로 쌔까만 정말 블랙덩 이라고 표현

하더라구요~ 꼬박 하루를 흑변을 보았고..

그날 바로 집 근처 병원에 내시경을 잡았더랬죠~

​

흑변을 검색했더니 위궤양 위암이 가장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저는 에이설마~ 했어요.

그 설마가. 진짜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ㅠ

​

라지사이즈 식도바로 밑 반지고리세포암 진행형

이라는 소견을 듣고,

위치가 안좋아서 위를 전절제 해야할거라는..

지금당장 빨리 큰병원으로 가라는 동네의사선생님 말씀에 저랑 신랑은 아무말도..할수가 없었습니다.

​

신랑은 조직검사 듣고 회사들어갈 예정이었고

저는 조직검사 듣고 고딩친구들과 점심모임이 있었는데..... 어안이 벙벙한채 제일 가까운 큰 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향했어요.

​

일사천리로 입원을 했고

CT, PET CT 진행되었으며 수술날짜도 빠르게

잡혔어요.

​

신랑과 저, 그리고 주변 가족들 모두

서울로 가야하는건 아닌가? 에 대해

수술받는 그 날 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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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인맥 다 끌어서 주변에 계신 의사분들 교수님들 께 소견서 보여드렸더니 지금은 "빨리"가 더 급선무

인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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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저희신랑은 어제(수요일)

위 전체 절제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

지금은 회복중에 있구요..

​

수술이 끝나고 의사선생님이 떼어낸 위 전체 사진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식도쪽으로 올라가고 있었고 조금 더 늦었으면

클날뻔했다며... 암 사이즈에 비해 위 근육층이 두꺼워

많이 침윤한것 같아 보이지 않다고 생각보다

걱정많이 안해도 되겠다고 하셨습니다ㅠ

​

사실 지금도..믿기지가 않아요.

평범하게 아들 하나 키우며 회사 열심히 다니며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큰 이슈없이 소탈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불구덩이로 떨어진

기분이에요..

초1 아들에겐 뭐라고 설명해야할지..도 아직 정리가

안되구요.. ㅠ

​

일주일후에 최종 병기가 나올텐데..

너무너무 무섭고 슬프고 속상하고.. 그래요.

​

배가아파 끙끙 거리며 잠든 신랑얼굴보며

이 글을 쓰고있는데 눈물이 줄줄 나네요..

​

제가 힘을 더 내야하는데

아들도 신랑도 이젠 제가 저둘을 지켜야하는데..

잘해낼수 있을까요?

​

용기를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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