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3기 진단을 받고 난소와 일부 림프절을 제거한 뒤, 독성항암 6차와 표적항암치료를 30회 이상 받았습니다.
이후 5년 동안 재발 없이 지냈고,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암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암항원 수치는 정상이었지만 흉골 부위 통증이 계속되어 응급실을 찾았고, CT 촬영을 통해 재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난소암이 흉골로 바로 전이되어 재발하는 경우가 워낙 드물어서였는지, 그동안 6개월마다 받았던 정기 CT도 주로 하복부 위주로 촬영해 왔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당시 검사 방식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하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발 후에는 혈전 문제까지 다시 생겼습니다. 과거 제거했어야 했지만 그대로 남아 있던 혈전 필터에 많은 혈전이 뭉치면서 한동안 걷지 못해 휠체어 생활을 했고, 응급실에 실려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로 억울한 부분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제대로 된 설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의료진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알고 있기에 지금까지 불만을 크게 표현하지 않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현재는 재발 후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항암을 11차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흉골에 있던 병변은 치료에 반응해 많이 줄었지만, 치료 도중 갈비뼈 쪽으로 새로운 전이가 확인됐습니다.
최근에는 오른쪽 가슴과 겨드랑이 쪽에도 처음 재발했을 때와 비슷한 통증이 생기고 있어 또 다른 전이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암항원도 한동안 크게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항암제를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다른 항암제로 변경해야 하는 건지 저희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한 차례 더 항암한 뒤 CT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계속 담당 의료진을 믿고 치료를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른 병원에서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 제가 보호자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확인해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