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랜만에 남겨요

커
커피나나l난보
2026.09.21 00:06 | 조회 387

참 그래요

살아계실 때에는 이만큼 보다 더 해? 하면서도

그 후에는 이보다 더 할걸 하는 후회가 모순된 것 같아요

1년에 행사가 얼마나 많아요

그 많은 행사가 있는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내가 더 잘할걸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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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엄마가 저 먹으라고 불고기 양념하고 소분해서

냉동 후에 바리바리 싸오신 것

밥솥 없어서 햇반 먹었는데 밥솥 사서 들고와서 기다리신 것

결혼 하고 엄마의 솜씨 따라해보려니 그게 안돼요

그 맛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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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억지로 할 순 있는데 고통도 있고 후는 기약 못해 이것과

치료 안하고 남은시간 보낼래

저는 뭘 택해야 했을까요

저희 엄마는 뭘 택하고 싶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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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엄마 돌아가신지 1년이 됐는데 사진조차도 못봐요

전 우리 엄마 잘 가셨는지 너무 힘들고 생각나서

점집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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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요양병원에서 엑스레이 하나로 장이 막힌걸 알았는데

본원에서는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그걸 못알아챘을까

그거 하나 제대로 따지지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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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동행에

또 속마음을 투덜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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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모자라서 미안해

난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야

고마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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