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내일 아빠 49재.. 아빠의 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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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라l식보
2025.02.22 22:59 | 조회 1.3k

아빠는 정말 이제 하늘로 날아 가는걸까요?

49일 동안 이 생에서

하나뿐인 딸네 가족 잘 지켜보고 계셨을까요?

너무 엉망으로 지내서 아빠한테 부끄럽네요

조금만 더 있어주지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 안돼서

술에 취해 잠든 날

아빠가 꿈에서 뜨뜻한 잠바 사달라했는데

이게 꿈인지

생전에 좋은 잠바 못사드린 제 생각인건지..

​

새 잠바 사서 갈까 하고

절에 스님께 여쭤봤더니

49재때 생전에 입던 옷 몇벌만 갖고 오라 하시네요

너무 무거우면 아버지가 훨훨 못날아가신다구요

​

또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눈물이 나 미치겠습니다..

​

마트에서 지나가다 생강차를 보는데

또 아빠 생각이 나서 주르륵..

저랑 장보러 갈때

생강차며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는 모습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

인생에서 나밖에 없던 아빠..

그런 아빠 귀찮아하고

내 가정 챙긴다고

자주 못찾아 뵈어서 그저 죄송할뿐이에요

내새끼한테 했던거

반만이라도 해드렸으면 이렇게 후회는 안될거예요

​

너무 미안한데

아빠는 이런 제 마음을 아시고

보고 계실까요?

당장 내일 하늘나라로 정말 떠나실텐데ㅠㅠ..

​

아침 일찍 잠바라도 사서 절에 갈까요?

아빠 어쩔까 아빠 아빠야

가는거야 정말? 진짜 가는거야?

​

이젠 정말 아프지 말고

거기에서 술담배며 먹고싶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아

그리고 내 꿈에 자주 나타나줘

내가 언제든 반갑게 맞이해줄게 아빠야

손자손녀도 단한번도 잔소리 한적 없는

착하셨던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싶대

​

그리운 아빠

나는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

내마음속에서 천천히 이별할게

잘가 사랑해 보고싶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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