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9재 지내고 왔어요

엄
엄마이겨내자l자육보
2025.06.15 19:57 | 조회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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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않았으면 했던 사망신고 하던 날도..

그리고 49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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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에 모셨는데 이상하게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정류장앞에서 한참을 서서 울다가 엄마가 평소에 너무나도 좋아하던 핑크색 종류에 꽃 사서 납골당 앞에 도착하니 눈물이 쏙 들어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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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앞에서 울지말고 미리 다 울고 오라는 뜻이 였는지 눈은 퉁퉁 부었었겠지만 나름 미소도 띄어주면서 속으로 하염없이 엄마 불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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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실가서 평소에 엄마가 좋아하던 동태전 동그랑땡 꼬치 약밥 고사리 도라지무침 시금치.. 그리고 원랜 엄청 애주가셨는데 암진단 전에 술이 몸에 안 받으셔서 딱 끊어버리셔서 술도 많이 따라드리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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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하나뿐인 딸내미 엄마 보러 오는길 편히 오라는 마음이셨는지 납골당까지 가는 길,, 오늘도 무척 날이 좋았었어요. 그렇게 한참 엄마보고 터덜터덜 집에와서 밀린 빨래랑 청소하고나서보니 이제서야 비가 조금씩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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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 가셨겠죠? 58년 사시면서 정말 남에게 피해 한번 준 적도 없고, 모든 사람이 저희 엄마 좋아하셨고.. 또 따르셨었는데.. 장례 치룰때도 생각치도 못했던 분들도 많이 와주셨고.. 보면서 우리 엄마 정말 잘 살다가셨구나.. 너무 좋은 사람이였구나라고 많이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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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저 지켜주시겠죠? 너무 보고싶어요..

이제 그만 울어야지라고 마음 먹다가도 밤되면 더 생각나고 일 끝나고 퇴근해서 집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바보처럼 눈물 뚝뚝 흘리며 걷기도 하고.. 가만히 있다가도 울컥 올라와서 주저앉아서 울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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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 꼭 잡고 잘 살아본다고 내 걱정말라고 이제 아프지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서 못 다한 어리광 피우며 잘 지내라고 그랬는데.. 하늘에서, 좋은 곳에서 절 보고 있을 엄마에게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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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정말 너무 보고싶어.. 엄마 손.. 다시 한번만 잡아보고싶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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