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250616. 오늘 하루. 여러 신세를 지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모
모친바라기l대보
2025.06.16 19:01 | 조회 1.5k

샘물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친을 모시고 있는 막내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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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또 감사드립니다. 비가 오늘 많이 오네요...용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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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하루하루에 일들이 낯설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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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도해주시러 오시는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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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회진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신경써주시는게 느껴지는 의사선생님.

그리고 수시로 친딸처럼 엄마를 돌봐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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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간호사 선생님.

오늘 체온이 1도정도 높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조금전 정상 체온을 보시고, 저만큼 기뻐해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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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용봉사, 목욕봉사, 발,손마사지 봉사가 있었던 날입니다.

평소 엄마가 돈 아낀다고 길게 기르시던 머리를 다듬어 주셨어요. 본격적으로 아프시기 직전에, 미장원한번 가자고 해도 구지 안가겠다고 하셨던 엄마.

돌아가시고 염하실때,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면 오늘 미용하시고, 예쁘게 되신 엄마 모습을 보니 너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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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있는 가장 예뻐했던 큰손자에게 할머니 생각하라고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해서 따로 보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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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미열이 있어서 망설이다, 간호선생님 조언을 받고 하기로 결정했는데,

머리하고 목욕까지 한 우리엄마, 너무 고우셨어요.

의사선생님도 왕진때 보시더니 곱다고 많이 칭찬해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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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평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하루에도 100번넘게 말씀하면서 사셨던분.

이제 제가 입에 달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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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손 마사지를 해주셨던 봉사자 세분. 감사합니다.

저는 엄마가 무좀이 있다고 비닐장갑을 끼고 마사지하고, 무좀약 발라드리고 했는데.

그 발을 맨손으로 매만져 주시더군요. 순간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살아계신 예수님이 바로 이 분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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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제일로 예뻐해주는 손자(6살까지 키워주셨어요)가

호주에 있어서 전화를 해왔습니다. 어제부터 잠만 주무시고, 사람인식만 겨우하고 말은 못하시는 터라

귀에다가 들려드리기만 했는데, 눈을 크게 뜨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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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반응을 보여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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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와서 여러 신세를 많이 집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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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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