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보
보옥l림프종보
2025.12.02 06:20 | 조회 437

이따금씩 아버지가 꿈에 나오십니다.

건강했던 시절 그 모습으로...

때로는 아픈 모습으로...

​

예전 함께 살던 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시기도 하고,

길에서 만나기도 하고...

​

돌아가신지 3년이 되어가지만

꿈 속에서 아버지를 볼 때마다...

불혹을 훌쩍 넘긴 이 아들놈은

아직도

아빠!! 아빠!!

하고 아이처럼 울며 소리쳐 부르네요.

​

참 무뚝뚝한 아버지에 무뚝뚝한 아들인데

꿈인데 꿈인줄도 모르고

아버지가 돌아오신줄 알고

반가움과 놀라움에

소리쳐 부르기만 합니다.

​

하실 말씀이 있는걸까요.

아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데

​

2년 투병생활 내내

그 망할 놈의 코로나 때문에

면회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꼼짝없이 병원생활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

그렇게 보내드렸습니다.

임종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

아직도 아버지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

고생만 하다 가신

불쌍한 우리 아버지...

​

너무 하소연하고 싶은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죄송합니다.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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