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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맹신하다 병 키운다.. "메디컬 문해력 길러야 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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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본l러키혀니
2022.12.11 16:12 | 조회 994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의료정보는 많아졌지만

이 정보들을 본인에게 올바르게 적용하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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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기시간 끝에 의사를 만나도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몰라 찝찝함만 남기고 병원을 나서는 환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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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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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환자의 약 70%가 유튜브를 통해 의료정보를 얻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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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벽한 대안이라고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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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의료정보를 많이 아는 건 중요하지만 그런 정보들을 본인에게 적용하는 건 전혀 다른 얘기”라며 “질환이나 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질환을 키우거나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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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보 많아졌지만 유튜브 콘텐츠 중 30%는 가짜뉴스 과거와 달리 환자들이 접할 수 있는 의료정보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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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나 언론이 적극적으로 실어 나르기 때문.이제 환자들은 인터넷의 의료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거나 건강에 좋다는 방법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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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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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이상이 질환의 신호임을 깨닫고 일찍 병원에 방문할 수 있다는 것.조기진단은 완치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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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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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잘못된 정보가 많아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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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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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의 한 남성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말기 암을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유명해졌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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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식약처는 곧바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근거가 없을뿐더러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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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도 유튜브 등에선 의료정보로 둔갑해 전달되고 있다.

실제 암 관련 정보를 다룬 유튜브 콘텐츠 중 30% 정도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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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다양한 병, 올바른 정보가 건강 해친다? 잘못된 정보가 아니어도 의료정보가 나에게 맞는지 판단하는 일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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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단계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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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만성콩팥병은 5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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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대처법 역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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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터넷의 정보는 만성콩팥병을 하나로 뭉뚱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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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대처법도 하나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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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교수는 “만성콩팥병 5단계 환자는 칼륨을 섭취하면 마비가 오기 때문에 제한하는 게 맞다”며 “문제는 인터넷이나 방송을 보고 칼륨이 필요한 2, 3단계 환자들이 칼륨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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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내에 가장 많은 전해질인 칼륨이 부족해지면 구토, 설사에 이어 이상 심장 박동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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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아무리 정확하고 친절한 정보라도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르면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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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차트가 없으면 의료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의사라고 할지라도 진단을 내릴 수 없다”며 “결국 중요한 건 의료정보를 많이 아는 게 아니라 의료정보를 잘 해석한 뒤 본인의 건강 상태에 적용하는 능력인 헬스리터러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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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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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리터러시는 ‘의료정보 문해력’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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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처럼, 의료데이터 모아서 정보 해석 진단에 활용하는 PHR이러한 토대에서 떠오르는 개념이 ‘PHR(Personal Health Recor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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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은 좁게는 ‘개인건강기록’을 뜻하는데 넓게는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주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스스로 활용하거나 원하는 대상에게 제공하는 행위 등을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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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을 떠올리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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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관리하며 공동인증서로 여러 금융행위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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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PHR은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여러 병의원에서 받은 진료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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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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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은 건강검진결과, 처방전, 처방약 등의 의료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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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개인이 생활하면서 입력한 혈당, 혈압 등의 건강 지표(라이프로그)들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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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차트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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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로 사용되거나 원격의료의 토대가 되는 등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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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PHR을 활용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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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간 데이터 호환이나 온라인 보안 문제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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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장애물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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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본인인증을 하면 처방약 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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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결과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처방약 정보가 업로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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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사용자의 PHR과 약에 대한 정보를 통합한 다음 환자에게 올바른 해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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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투약하면 안 된다거나 특정 약물은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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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앱에다 혈당, 혈압 등의 건강 지표를 입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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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의 알고리즘은 입력된 데이터와 함께 건강검진결과와 처방약 정보를 분석한 다음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실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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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제공되는 정보는 의료진이 모두 일일이 검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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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의료 정보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게 큐레이션 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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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내과 전문의인 이상호 교수는 잘못된 정보로 신장이 망가진 환자를 많이 봐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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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주체는 너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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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장은 관리만 잘 하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안타까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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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서서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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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비대칭성은 점차 완화됐고 환자들이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나 이를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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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교수는 “지금까지의 의료행위가 병원과 의사 중심이었다면 PHR 기반 서비스들은 환자들이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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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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